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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중구, 일제 침탈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탐방길 '남산 기억로'

  • 등록 2018.03.08 09:23:15


[TV서울=신예은 기자] 중구가 이달 13부터 남산 곳곳의 일제 침탈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탐방길 '남산 기억로'를 운영한다.

장충단공원을 출발해 안중근기념관까지 9개 지점을 잇는 남산 기억로는 총길이 4km로 다 둘러보면 2시간가량 소요된다.

동국역사문화연구소와 함께 지난 1년 여간 준비를 거쳐 선보이는 중구의 신규 코스이자 8번째 도보탐방코스다.

 

남산 기억로를 통해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장충단공원 동국대 정각원 통감관저 터 통감부 터(서울애니메이션센터) 왜성대 터(남산자락 일대) 노기신사 터(남산원) 경성신사 터(숭의여대) 한양공원비(남산케이블카 인근) 조선신궁 터(안중근기념관 일대)로 모두 9개 포인트다.

 

 

중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해방 이후 대부분 사라졌지만 각 지점마다 간직하고 있는 상흔과 이야기만으로도 큰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코스의 기점은 장충단공원 내 있는 장충단비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충원이라 할 수 있는 장충단은 을미사변 때 순국한 장병을 기리기 위해 고종의 명으로 1900년 건립된 제향공간이다. 일제는 이곳을 공원화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를 세우는 등 훼손에 몰두했다.

 

구는 지난해 말 대한제국 이후 장충단과 남산에 얽힌 역사를 상설 전시하는 '장충단, 기억의 공간'을 공원 내에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이 일대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두 번째 지점인 동국대 정각원은 본래 광해군이 축조한 경희궁의 정전(正殿)이었다. 1926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와 법당으로 쓰이고 있다. 일본인들이 강제 철거해 팔아넘겨 원형이 크게 파손됐다고 한다.

 

통감부는 1906년 설치된 식민지 통치기구로 1910년에 조선총독부로 탈바꿈했다. 1926년 경복궁으로 옮길 때까지 남산에 똬리를 튼 채 한반도 지배의 중심 역할을 했다. 뒤편에는 통감(1대는 이토 히로부미)이 머무는 통감관저가 있었다.

 

현재 통감관저 터에는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가 꾸며져 있고 옆에는 제2차 한일협약을 주도한 하야시 곤스케 동상이 거꾸로 세워져 있다.

 

여섯 번째 지점인 노기신사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에 공을 세운 노기 마레스케를 위해 세운 신사다. 일제는 1934년 충의를 강조하고자 신사를 짓고 노기를 군신으로 추앙했다. 현재는 리라초등학교와 남산원이 들어서 있고 수조와 석재 일부만 남아있다.

한양공원은 한반도 식민지배 후 일본인이 늘어나자 만든 위락시설이었다. 1908년 남산 서북쪽 일대를 영구무상으로 임대 받아 조성했다. 지금은 개원 당시 고종이 직접 썼다는 '한양공원' 비석만 볼 수 있다.

코스의 종점은 안중근기념관으로 이 자리는 조선신궁 터다. 1925년 건립된 조선신궁은 일본 건국신인 아마데라스 오미가미와 메이지천황을 제신으로 삼았다. 일제는 조선신궁을 짓기 위해 국사당을 인왕산으로 옮겼다.

 

당시 조선신궁에는 여의도 면적의 2배에 가까운 대지에 15개의 건물이 있었다.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올 때 조선신궁에 오르는 남산 계단이 보이면 서울에 다 온 것이라고 할 만큼 대규모로 지어져 민족정기를 억누르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시의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남산 기억로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4명 이상 모이면 해설사가 지원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구는 이 코스에서 활약할 해설사 8명을 배치했다.

신청은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www.junggu.seoul.kr/tour), 모바일앱 '중구스토리여행', 전화(3396-4623)로 가능하며 탐방 희망일로부터 최소 3일전, 단체는 5일전 하는 것이 좋다.

    


金총리, "'비축석유 北유입설' 말도 안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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