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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억 소속세탁' 사우디大의 몰락…연고대 '학술용병' 문제없나

  • 등록 2026.03.31 08:25:37

 

[TV서울=이현숙 기자] 국내 명문사학들이 글로벌 랭킹을 위해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술 용병' 꼼수가 사실상 3년 전 전 세계 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학 '매수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시 사우디 대학들은 국제적 철퇴를 맞고 순위가 급락했다. 물론, 비밀리에 이뤄진 연구인력 지원은 '공개적 협력'을 추진하는 한국 대학들의 사례와 다르다. 다만, 이를 반면교사로 삼기보다 다중 소속 등 구조상 유사점이 있는 제도를 도입해 글로벌 학계의 감시망을 자극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3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킹압둘아지즈대, 킹사우드대 등 사우디 주요 대학들이 학술 데이터베이스 상 주요 소속처를 자교로 기재하도록 해외 저명 연구자들을 '매수'했다는 의혹은 2023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의 대대적인 탐사보도로 폭로됐다.

이들 대학이 노린 것은 글로벌 학술기업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이었다. 명단에 등재된 교원이 많을수록 세계대학학술랭킹(ARWU·상하이 랭킹) 등 주요 평가 순위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 1억 '오일머니'에 엮인 학자들…무더기 퇴출

사우디 대학들은 연구자가 주요 소속을 사우디로 등록하도록 비밀리에 거액을 지급했다. 일부 서구권 연구자는 무려 7만 유로(약 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받았다. 연구 기여도가 없는 사우디 교원을 논문 공동 저자로 끼워주면, 학술지 게재료를 학교가 전액 대납해 주는 수법도 동원했다.

오일머니를 동원한 '지표 사냥'의 결과로 2010년대 초 상하이 랭킹 300위 밖이었던 이들 대학은 2016년 150위권 안쪽으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매수 스캔들이 폭로되자 학계의 철퇴가 가해졌다. 클래리베이트는 2023년 하반기 HCR 명단에서 소속 부풀리기 등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된 연구자 1천여명을 과감하게 영구 제명했다. 그 결과 킹압둘아지즈대의 순위는 다시 200위권 밖으로 폭락했다.

이 사태 이후 글로벌 학계에선 외부 영입이 실질적인 연구역량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엄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졌다.

 

킹압둘아지즈대의 부패를 고발한 내부 연구자 사크르 알후탈리(Sakhr Alhuthali)는 엘 파이스 인터뷰에서 "고인용 연구자를 유치하고 싶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우디 알나스르로 이적) 사례처럼 실제로 (사우디로) 이주하도록 노력해야지, 멀리서 논문만 이용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 "'금전 대가' 해석은 사업 취지 왜곡" 반론

고려대가 인류 난제 해결을 목표로 국제 연구 네트워크 'K-클럽'을 출범시킨 것은 이 사우디 스캔들이 학계를 강타한 이후다. 연세대 역시 '연세대 프론티어 랩'을 통해 초청 석학이 소속처로 자교를 기재할 시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고려대 측은 "사우디 대학의 교원 소속 강제 명시를 요청한 사례와 고려대의 사례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못박았다.

학교 측은 "실질적 협력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우디 사례와는 다르다"며 "현재 K-클럽을 통해 임용된 해외 연구자는 약 150명 중 80여명이 본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실질적인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 학자들에게 단순히 소속 기재를 조건으로 한 고정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며 "금전적 대가로 인력을 확보하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업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 역시 연구자의 소속 병기로 이득을 챙기는 구조에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2022년 학자들과의 계약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논문 수십 편을 찍어내는 해외 다작 저자들이 데이터베이스 상의 '다중 소속'만으로 결국 한국 대학 랭킹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현실은 뼈아프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화한 대학평가 시스템에 정통한 한 사립대 교수는 연합뉴스에 "피인용 수치를 대학들이 공동으로 나눠 가지는 것은 대학 순위 상승 전략"이라며 "관행상 문제가 없더라도 윤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金총리, "'비축석유 北유입설' 말도 안돼사"

[TV서울=나재희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한 이른바 석유 90만 배럴 북한 유입설에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이런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 대책이 있느냐'고 묻자 "사법 당국이 포착하는 대로 더 엄하게 수사하고 그렇게 (처벌) 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사와 수사, 처벌 이전에 적어도 스스로가 일정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개인이라면 정상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 정상적 도덕의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복 의원이 전한길 씨를 거론하며 '자칭 보수라는 유튜버들이 이런 의혹을 제기한다'고 지적하자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심지어 의도를 갖고 얘기하는 것에는 보수라는 표지가 붙여지기 아깝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 총리는 또 일부 자원이나 생필품에 대한 매점매석 우려에 대해 "아주 촘촘하게 공급망 체크를 하고 있다"며 "위험성이 제기되면 국민께 그대로 소통을 드려왔고, 또 드릴 것이기 때문에 사재기나 매점매석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를 믿고 대처해주시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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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佛, 호르무즈 해협 안전 수송로 확보 협력" [TV서울=김용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에서 중동 전쟁 관련 논의를 나눴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담 성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으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며 "2030년 200억 달러 교역액 달성을 목표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에어리퀴드사가 한국에 지난해 3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 신산업 투자를 늘려가며 현재 4만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의 고용 규모도 향후 10년간 8만명까지 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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