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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日 양국 호감도, '노노재팬' 이전 수준과 비슷

  • 등록 2022.09.01 13:24:06

[TV서울=신예은 기자] 한국과 일본 국민의 상호 호감도가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노노재팬)이 일어나기 이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 NPO'(言論 NPO)는 1일, 한국과 일본 국민의 상호 호감도가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노노재팬)이 일어나기 이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내용을 담은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인 1,028명, 일본인 1천 명 등 양국 총 2,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을 향한 한국인의 긍정적인 인식은 지난해 20.5%에서 올해 30.6%로 상승했다.

 

이는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3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본격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후 집계된 2020년 조사에서 12.3%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으나, 이제 불매운동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이다.

 

 

반면에 부정적인 인식은 지난해 73.2%에서 올해 52.8%로 낮아졌다.

 

이러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듯 최근 일본 아사히맥주 광고가 국내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에서 재개됐다.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후 한국에서 고전했던 유니클로도 국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긍정적인 인식도 25.4%에서 30.4%로 올랐다. 이는 조사 첫해인 2013년(31.1%)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에 부정적인 인식은 지난해 48.8%에서 올해 40.3%로 낮아졌는데, 이 또한 조사 첫해인 2013년(37.3%)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다.

 

양국 간 호감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10대의 경우 "양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비율이 한국은 53.5%, 일본은 52.2%에 달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다.

 

반면에 60대 이상은 그 비율이 한국은 22.9%, 일본은 25.4%에 불과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양국관계 미래에 대한 낙관도 커졌다. "한일 관계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본 한국인은 지난해 18.4%에서 올해 30.0%로 높아졌다. 일본인도 17.2%에서 29.9%로 상승했다.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졌다.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2020년 61.2%에서 2021년 71.1%, 올해 81.1%로 매년 높아졌다. 동일한 질문에 일본인도 같은 기간 38.8%에서 46.7%, 또 53.4%의 긍정 답변이 높아졌다.

 

두 나라 국민은 모두 상대국의 대중문화에 많이 노출될수록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인식을 했다.

 

"상대국 대중문화 소비를 즐겨 할 경우 좋은 인상을 느끼게 된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지난해 67.0%에서 올해 81.3%로 증가했다.

 

해당 질문에 대한 일본인의 긍정 답변도 같은 기간 81.2%에서 86.2%로 높아졌다.

 

이밖에 "상대국을 방문한 후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답한 비율은 양국 모두 80%에 달했다.

 

한일정상회담에서 가장 논의하길 바라는 의제로는 양 국민 모두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화'를 꼽았다.

 

연구진은 "2012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논란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한일 통화스와프 종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의 중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거진 양국 간 갈등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양국의 여론은 뚜렷한 긍정적 양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호감도를 비롯해 양국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 절감, 긍정적인 전망 등 각종 지표에서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는 것이 그 근거라”라며 “국민 상호인식 개선과 양국 지도자 교체 등 변화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를 토대로 한일관계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이 개발되고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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