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일)

  • 맑음동두천 17.2℃
  • 구름많음강릉 16.1℃
  • 맑음서울 17.0℃
  • 맑음대전 18.3℃
  • 구름많음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16.5℃
  • 맑음광주 19.5℃
  • 구름많음부산 15.8℃
  • 맑음고창 17.1℃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17.5℃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19.3℃
  • 구름많음경주시 21.0℃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종합


"방금 쓴 졸업식 꽃다발 팝니다"

  • 등록 2025.02.10 08:39:13

 

[TV서울=곽재근 기자] 경기 악화 속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졸업식 시즌이지만 꽃다발 특수도 사라진 분위기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화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양재동화훼공판장 기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의 절화(꽃다발 제작 등을 위해 잘라낸 꽃) 거래량은 약 37만2천단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2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매 금액도 지난해 약 32억원에서 올해 약 21억원으로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찾은 서울 고속터미널역의 한 꽃집 매대엔 형형색색의 생화 꽃다발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가장 저렴한 꽃다발은 4만원, 가장 비싼 꽃다발의 가격은 7만원에 달했다.

 

 

시민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춰선 채 꽃다발을 한참 구경했지만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서울 동대문구 대학가에서 10년 넘게 꽃집을 운영해 온 장모(54) 씨는 "정말 경기가 너무 안 좋다. 꽃다발 가격을 듣고 그냥 가시는 손님들도 여럿 있다"며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예전 같았으면 졸업식을 앞두고 꽃다발 예약이 수도 없이 들어오곤 했는데 요즘엔 하루에 한두 건 들어오면 많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잇따라 졸업식이 열리는 2월이지만 고물가에 경기 불황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힌 상태다. 졸업식 시즌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절화는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데 겨울 한파 속 난방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상당한 양의 기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겨울 꽃은 더 비쌀 수밖에 없다. 자연히 겨울 졸업식 시즌 꽃다발 가격도 다른 계절보다 더 비싸진다.

 

졸업식 꽃다발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중고' 졸업식 꽃다발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선 "방금 쓴 졸업식 꽃다발 판매합니다", "오늘 사용한 꽃다발 팝니다"라는 중고 꽃다발 판매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고 꽃다발은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1만원~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생화를 대체하는 '가성비 꽃다발'도 주목받는다.

 

초등학생 자녀의 졸업식을 앞둔 이현정(43) 씨는 "딸 졸업식 꽃다발을 알아보고 있는데 생화 꽃다발은 기본 5만원 이상에 어떤 곳은 8만원을 부르는 곳도 있었다"며 "생화는 비싼데 금방 시들어버려서 이번엔 다른 꽃다발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생화 꽃다발 대신 비누 꽃다발, 인형 꽃다발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비누 꽃다발의 경우 1만원 후반에서 2만원 초반대로 판매되고 있어 5만원은 줘야 하는 생화 꽃다발보다 확실히 저렴한 금액이다.

 

졸업식 비누 꽃다발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상점은 구매 후기가 약 6천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실제 비누 꽃다발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생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졸업식 꽃다발로 주문했는데 가성비 최고다. 생화보다 더 예쁜 비누 꽃 추천한다", "졸업 시즌 생화 꽃다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이번엔 비누 꽃으로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굉장히 위축됨에 따라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 위주의 소비가 아닌 가성비 위주의 소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가심비 위주의 소비를 하게 되면 '일생에 한 번 있는 졸업식이니 이왕이면 좋은 꽃을 사자'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가성비 위주의 소비로 가게 되니 졸업식에도 지갑을 닫게 되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러한 불확실성의 경제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 같다"며 "내년 말 정도는 돼야 정치·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100 정도로 올라와 가성비 위주의 소비에서 가심비 위주 소비로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법복 입은 공관위원장?…'컷오프 불복' 가처분 벌써 8건

[TV서울=이천용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불복하는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잇따라 제기되면서 정치의 자율성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법원이 이날까지 접수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총 8건이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제기됐다. 이 중 가처분이 인용된 사례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일하고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주호영 의원 등 5명의 신청은 모두 기각됐다. 이승현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박성호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돈봉투 의혹'으로 제명돼 사실상 경선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북지사도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에 제명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명목상 제명 처분 불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후보 공천과 직결돼 있다. 주요 사안이 몰리는 서울남부지법에서 가처분 등 민사 신청합의 사건을 맡는 이 법원 수석부인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에는 최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상당수 지역에서 경선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공천 불복' 가처분 신청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의






정치

더보기
혁신·진보당 재보선 '잰걸음'...2석만 더하면 공동교섭단체 가능 [TV서울=나재희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마주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니 총선급'의 선거판이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혁신당은 잠재적 대권주자인 조국 대표의 출정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진보당은 경기 평택을 선거에 조기에 뛰어든 김재연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두 사람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할 경우 진보 성향의 야4당 간 공동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해지는 가운데 진보당 등에서는 우당(友黨)인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에서 전략적인 협력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 조국, 부산 출마냐 수도권이냐…혁신당, 지역 실사 돌입 조 대표는 오는 15일께 재보선 출마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보선이 확정됐거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 가운데 이른바 '육산일평'(안산·군산·아산·부산·울산·광산·평택)을 거론하며 "6개의 산 중에 골라서 산을 탈 건지 연못(평택)에 풍덩 빠져서 헤엄을 칠 것인지 4월 중순 정도 국민께 보고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혁신당은 지역 실사와 함께 내부 여론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