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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취업자 두 달 연속 20만 명 증가…청년고용 41개월 연속 감소

  • 등록 2026.04.15 11:18:00

 

[TV서울=박양지 기자] 두 달 연속 취업자 수가 20만 명 이상 늘었지만, 청년층 고용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취업자 수는 41개월째 줄고,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악화하며 여건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중동 사태 영향이 고용 지표에까지 본격화할 경우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9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6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 10만명대에 머물렀다가 2월(23만4천명)부터 20만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부진이 두드러졌다.

 

60세 이상(24만2천명), 30대(11만2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은 14만7천명 줄었다.

 

청년은 취업자가 2022년 11월부터 41개월 연속 감소세다.

 

청년 고용률은 43.6%로 0.9%포인트(p) 하락했다.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고용률이 3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전 연령대 중 청년층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실업률은 7.6%로 0.1%p 상승하며 역시 전체 실업률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제조업 등에서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기업의 경력직 선호, 수시채용 증가 현상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청년의 취업·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등은 늘었지만 제조·건설업 부진에 더해 내수를 보여주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도 줄었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4천 명), 운수·창고업(7만5천 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4만4천 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만8천 명 줄어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무인화·자동화 등 산업구조 변화로 소매업 중심의 감소세가 나타났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가 약간 주춤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숙박·음식점업(-2천 명)은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제조업은 4만2천 명, 건설업은 1만6천 명 각각 줄었다. 제조업은 21개월 연속, 건설업은 2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공지능(AI) 확산 영향권에 있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6만1천 명)은 넉 달 연속 줄었다.

 

최근 대외 변수인 중동 사태와 관련해 빈 국장은 "고용은 후행 지표인 만큼, 아직은 중동 상황이 수치에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명확하게 어느 부분이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0.2%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7%로 0.4%p 증가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는 88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천 명 줄었다.

 

실업률은 3.0%로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7만1천 명으로 6만9천 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4만8천 명으로 3만1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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