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추경호 의원과 유영하 의원간 양자 대결로 좁혀지면서 지지부진하던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 모처럼 속도가 붙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같은 당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여전히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연일 민생 현장을 파고들며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대구시장 예비경선 결과 기존 6명의 후보 중에서 추 의원과 유 의원을 본경선 진출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추 의원과 유 의원을 놓고 이날 오후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1∼23일 선거운동, 24∼25일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26일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앞서 추 의원은 자신이 본경선 후보로 결정된 데 대해 "'정체된 대구 경제의 답을 찾으라'는 (시민의) 절박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유 의원은 "결선 진출은 저 유영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무너진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대구 경제 문제 해결을 가장 큰 화두로 던진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 경제 정체와 관련해 저마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컷오프에 반발하는 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항고해 법원 판단을 기다리며 최근 연일 방송 출연, 소셜미디어(SNS) 활동 등을 통해 장외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CPBC 라디오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고는 "언론에서는 흥미 위주로, 무소속으로 나올 것이냐 말 것이냐를 쫓아가지만 '왜 이런 일이 생겼고 왜 저항하는지' 우리 당의 실패사를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결심을 밝힐 단계 전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두류공원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행보에 나섰다.
이 전 위원장 캠프 관계자는 "4·19혁명기념일을 맞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민주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이월드, 수성못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에정이다.
민주당 김 전 총리는 대구 달서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이날 공개 일정에 들어갔다.
오후에는 달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자신이 내건 '대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약속과 관련해 준비한 첫 번째 공약을 발표한다.
이후 동구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17일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서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난 데 이어, 전날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 등 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파고드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